공학왕이될거야

새로운 도전 창업 (4) - 샘플 공장 및 원단 공급처 조사

도전/창업

이번 설에 제가 창업하고 싶어하는 분야에서 일하고 계신 친척 분들을 만났어요.
부끄럽지만 샘플도 가져가서 보여드리고 질문도 많이 하고 피드백도 많이 받고 왔어요.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난리잖아요. 기존에 생각해두었던 중국 공장과 계약을 하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아무래도 우리나라 국민들이 중국발 제품들을 찝찝하게 여기기도 하고 그래서 유럽발 제품들을 알아보았어요.
가격이 좀 더 비싸더라구요.
그래도 판매할 때 스토리텔링이라든가 made in Germany tag을 붙인 제품들을 생각하면 유럽 쪽 제작사에 원단을 공급 받는 게 더 낫다고 판단이 되었어요.
아무래도 인터넷으로 알아보는게 한계가 있다보니 많은 업체를 알아보진 못했는데, 알리나 etsy 같은 곳에서 작은 면적을 먼저 구입해보려고 해요.

창업 일기 (3) - 디자이너 용역 계약(모두싸인), 브랜딩 하기

도전/창업

1. 디자이너 용역 계약 (모두싸인)

오늘은 디자이너와 용역 계약서에 서명을 했어요.

모두싸인이라는 전자계약서비스를 이용해서 했는데 이런 간단한 계약은 이렇게 진행하니 편하더라고요.

지금 1개월 무료이용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데 '간단하게 설문하고 1개월 무료로 이용하기' 페이지를 넘어가버려서...

결제를 하였습니다 ㅋㅋ 그래도 할인 중이라 월 6900원으로 결제했어요.

협의가 끝난 계약서를 업로드하면 저의 서명을 먼저 입력할 수 있고, 메일이나 카톡으로 타인에게 서명을 요청하는 시스템이더라구요.

 

모두싸인

 

서명도 직접 적을 수 있고 도장은 입력한 문자로 예쁘게 만들어줘요.

제 서명이 필요한 공간에는 이렇게 미리 서명을 입력하였고, 디자이너 분의 서명이 필요한 부분을 체크해서 서명 요청을 보냈습니다.

 

 

상대 서명 대기중
재밌고 기분도 좋았어요 (설렘ㅎㅎ)

홈페이지 보니까 간단한 계약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많이 이용하더라고요.

아주 좋은 서비스...

+ )

1개월 무료이용 서비스를 지나쳤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문의메일을 넣었었는데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메뉴얼을 보내주길래 그냥 결제 진행하였다고 답장했거든요

그랬더니 모두싸인 운영팀 측에서 환불+1개월무료적용을 해주셨어요.. 우와 넷플릭스 같은 대응인데요... (감동)

여러분 넷플릭스 고객센터 정말 친절하고 유능(?)해요 제가 여태까지 봐왔던 고객센터 중에 가장 서비스 좋았던..

2. 브랜딩 하기

저는 요즘 디자인 작업을 기다리면서 브랜드 이름을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상호 자체는 마음 가는 게 있고 로고를 만들어서 같이 상표권 등록을 하려고 하는데 모르는 부분도 많고 상담도 함께 받고 싶어서 변리사를 끼고 진행하려고 해요.

그리고 보통 변리사와 함께 하는 것 같더라구요 혼자서는 아무래도 어려운 듯 해요.

 

창업 일기 (2) - 디자이너 고용(숨고), 미팅

도전/창업

오늘은 디자인 외주를 맡기기 위해 미팅을 하고 왔어요. (사진을 찍어왔어야했는데!!)

내가 디자인을 해볼까 싶은 마음도 있긴 했는데 음.... 아무래도 처음 진입하는 분야이고, 또 혼자하는 일이기도 하고, 여러가지 배울 점을도 많을 것 같아서 이 일을 해본 디자이너를 고용하고자 했어요.

처음엔 인터넷으로 구해보려고 했는데 인터넷으로는 가방이나 파우치 디자인보다는 로고 디자인 쪽이 더 다양하고 지원자(?)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숨고 라는 외주를 매칭해주는 사이트를 한번 이용해보긴 했어요. 크몽이라는 사이트도 있었는데 그냥 여기가 더 끌려서...ㅎㅎ

 

숨고

 

이런 식으로 요청서를 올릴 수 있어요.

 

숨고

 

요청서를 올리면 하루 이틀 내로 견적서가 도착합니다. 가격이 나와있어서 가렸어요.

총 비용을 제시하는 업체도 있고, 1시간 당 비용을 제시하는 업체도 있었어요. 가격은 대부분 합리적이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디자인을 원했는데 제작자 분들이 연락을 주셔서 이 사이트를 통해서는 계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인들에게 연락을 돌렸어요.

저도 이 일을 처음하는 거다보니 어떻게 진행을 해야되는지 잘 몰랐거든요.

처음 연락을 취했을 때 이런 저런 조건이 어떻게 되는지 먼저 물어봐주셔서 그 조건에 맞게 대답을 하다보니 다음 분한테는 바로 조건 제시부터 할 수 있었어요 ㅋㅋ

- 기획서 또는 참고이미지

- 금액

- 디데이

- 미팅이 있는지

- 현장 근무가 있는지

- 소재에 따른 봉제 방법 (일반봉제 혹은 리얼가죽 봉제)

이런 조건들을 요청 받았고, 추합해서 다음부터는 바로 조건을 제시할 수 있었어요.

 

 

깔끔하게 정리됐죠? 다들 저 디자인 회사에 취직한 줄 알았대요.

네 명 정도 돌렸고, 그 중에 2명은 본인 지인들한테도 물어봐줬는데 성사되진 않았어요.

제 지인 중에 패션디자인학 전공하고 있는 학생 분이 있는데 그 친구랑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능력있는 친구고 지금하고 있는 본인 사업도 되게 잘 되어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랑 미팅하고 난 뒤에 하겠다고 해줬어요.

같이 점심 먹으면서 여태까지 있었던 일, 왜 갑자기 사업을 하고 싶어졌는지, 베트남 다녀온 일 등등 말해주었는데 그게 인상 깊었나봐요.

저는 미팅 때 사업 관련 자료들이랑 계약서, 샘플, 원단을 준비해갔어요.

 

디자인 미팅
디자인 미팅

 

- 선호하는 디자인들

- 원단, 초안, 패턴, 부자재 등

위와 같은 리스트들을 최대한 많이 수집해서 자료로 만들어갔어요.

그리고 디자인이라는 게 무형 기술...?이다보니 명확한 계약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2012_KODFA_디자인용역_표준계약서(양식).zip
0.23MB

 

이건 디자인용역에 대한 표준계약서인데 디자이너와 일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충돌점에 대한 조항들이 있어요.

저는 이 계약서에서 금액에 관한 부분이랑 초안, 최종안 등 결과물에 대한 부분들을 수정해갔어요.

디자이너분이 준비해준 자료와 제가 준비해간 자료들을 보면서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계약에 대한 협의도 간단하게 진행하였어요.

저보다 이런 일을 많이 해본 친구라 계약서 상에 명시되지 않았지만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에 대해서 알려주기도 하고, 전자계약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알려주어서 계약서 검토한 뒤에 전자계약으로 진행하기도 했어요.

샘플을 보고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해주었고, 원단은 디자인할 때 참고하라고 가져갈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이야기할 때 계약서랑 원단이랑 자료랑 올려놓은 테이블 사진 한 장 찍어놓을 걸 아쉬워요ㅎㅎ

하나 둘 진행이 되어가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