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왕이될거야

창업 일기 (9) - 제품 스토리텔링, 소비자 공략 방향성 잡기

도전/창업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번 주에 뵀던 사촌 언니를 만나서 한 주 동안 정리한 것들을 공유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언니네 집은 햇살 맛집이었어요🌞

한 주 동안 지난 주에 미팅했던 내용들을 자료로 정리했거든요.

 

창업 준비자료

 

이런 목차로 준비를 해갔었는데 따져보니 이것들은 대부분이 시장조사에 불과하더라고요.

이 중에서 시장 조사에 대한 내용들은 다 제외하고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에 대한 내용들은 좀 더 깊이 파고들었어야 했어요.

 

제품 스토리텔링

 

이런 식으로요!

1. 제작자인 나에 대한 설명

2. 왜 제작하게 되었는지, 왜 제작하려 하는지

3. 디자인에 대한 고민

4. 원단에 대한 고민

5. sampling 과정과 그에 대한 리뷰

위의 사항들을 나열하듯이 줄줄 써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깊이 파내가듯이 써나가야하는 숙제가 또 주어졌습니다.

어느 정도 가닥을 잡긴 했으나 더더 깊이 파고들어서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잡아야겠더라고요.

그 다음은 이와 동시에 발주한 겉감 원단이 곧 한국으로 올텐데 그걸로 또 샘플링에 들어가야합니다.

 

창업 준비 자료

 

이런 식으로 견적도 대략 잡아주셨어요. 도움 많이 받고 왔죠😭

약간 뜬 구름 잡고 있던 저의 부푼 계획들도 푸슈슈슉 꺼트려주셨습니다ㅋㅋ

저는 색상은 5가지로 디자인을 2가지로 잡고 있었어요.
이렇게 선택지를 많이 두면 샘플값이며 재고며 떠안아야할 게 많다는 건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포기하기 아쉬웠거든요.

그리고 저는 재고도 많이 떠안을 각오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상관없었는데 왜 벌써부터 재고를 떠안을 생각을 하고 있냐며..ㅠㅠ

일단 다(!) 파는 것에 집중해야한다는 당연한 말을 해주셨어요. 그 당연한 것을 왜 저는 고려하지 않았을까요?ㅋㅋ 머리가 꽃밭이었던거죠ㅋㅋㅠㅠ

생각해보니 1차 판매 이후에 잘 되면 색을 더 추가해도 되는거니까 처음부터 재고 안을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멍충이ㅋㅋㅠㅠ

 

OEM
ODM

 

ODM과 OEM 생산 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어요.

OEM은 많이들 들어보셨을 거예요. 자체생산보다 외주생산을 하는 기업들이 많아져서 상품 포장지에 OEM 생산이라고 붙어있는 경우가 많죠.

OEM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뜻하고,
ODM은 '제조업자개발생산'을 뜻합니다.

 

OEM과 ODM

 

OEM은 지금 제가 하는 방식처럼 겉감 원단, 부자재 등을 양산 공장에 제공하고 공임만 맡기는 방식이에요.
ODM은 이와 다르게 공장에 샘플만 제공하고 공장에서 원단이나 부자재를 수급해서 제작하는 방식입니다.

언뜻 보면 OEM이 더 싸게 먹힐 것 같지만 OEM의 경우 제작 후에 남는 재료들을 처리하기가 애매해진대요.
필요한 수량만큼 정확히 발주를 넣는 게 어렵고 남은 재료들을 가지고 간다고 해도 그걸로 뭘 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ODM 같은 경우는 공장에서 사용한 수량만큼 청구하는 형식이라 그런 새어나가는 부분을 막을 수 있어요.

 

원가계산서

 

이건 제가 샘플 제작하면서 받은 원가계산서인데요.
OEM 방식과 ODM 방식이 섞여 있어요
금액이 - 이렇게 나온 부분은 제가 제공한 재료이고요.
밑에 까맣게 가려진 부분은 공방에서 제공하고 그만큼의 수량을 청구한 내역이에요.

저는 아마 이렇게 진행하게 될 것 같아요😄

 

아이패드 파우치
아이패드 파우치
아이패드 파우치
아이패드 파우치

 

이건 햇살 맛집 언니네서 찍은 사진들이에요.
너무 예뻐 감격😭


다가오는 주도 더더 열심히 준비해서 얼른 판매 시작할 수 있도록 해봐야겠어요. 화이팅입니다!